며칠 전 지인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형, 미국 주식 추천 좀 해주세요.
누군가 저에게 주식 종목을 추천해주라고 하면 저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회사를 추천합니다. 아이폰도 쓰고 있고, 맥북도 썼고, 아이패드도 쓰고 있으니 애플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등락이 큰 걸 잘 견딜 수 있다면 테슬라도 괜찮다, 유튜브를 자주 본다면 알파벳도 괜찮고,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은 많이 하락한 엔비디아도 괜찮습니다. 한 번에 사는 것보다는 여러 번 나눠 사는 것을 추천해 주었습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는 매수한 다음에 가격이 더 하락할 수도 있으니 분할 매수를 추천한 것입니다.
배당도 받았으면 좋겠어요.
테슬라와 알파벳은 배당을 안 주고, 애플이나 엔비디아는 배당률이 1%가 안 되니 배당이 현저히 적으니 100년 넘는 전통과 대표적인 배당주이며 워런버핏도 좋아하는 코카콜라도 있고, 월배당주로 유명한 리얼티인컴이나 메인과 같은 배당주도 있다는 걸 알려줬습니다.
하지만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따로 공부를 하지 않을거라면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의 추천처럼 마음 편하게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게 좋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인 ETF는 VOO, IVV, SPY가 있는데 셋 중에 마음에 드는 ETF에 투자를 하라고 안내해 주었습니다. 실제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투자 종목 중에는 SPY와 VOO가 들어있습니다.
S&P 500 지수 추총 ETF
SPY, VOO, IVV 모두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인데 운용사가 다르고, 운용하는 자금이 다르고, 운용 보수도 다르지만, 담고 있는 종목은 비슷합니다. S&P 500 인덱스 ETF 세 가지의 기본적인 사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SPY
- 주가: $443.31
- 운용사: State Street
- 운용보수: 0.09%
- 운용자산: $406.40B
- 시작된 날: 1993년 1월 22일
- 평균 거래량: 113,511,371
- 시가배당률: 1.23%
- 주당배당금: $5.81
IVV
- 주가: $445.20
- 운용사: Blackrock
- 운용보수: 0.03%
- 운용자산: $327.98B
- 시작된 날: 2000년 5월 15일
- 평균 거래량: 8,369,410
- 시가배당률: 1.33%
- 주당 배당금: $5.90
VOO
- 주가: $407.47
- 운용사: Vanguard
- 운용보수: 0.03%
- 운용자산: $261.26B
- 시작된 날: 2010년 9월 7일
- 평균 거래량: 8,027,286
- 시가배당률: 1.35%
- 주당 배당금: $5.49
월 10만 원씩 투자 가능할까요?
알파벳은 300만 원이 넘고, 테슬라도 100만 원이 넘으니 탈락, 애플이랑 엔비디아도 20만 원이 넘어서 탈락, 그나마 코카콜라나 리얼티인컴, 메인은 10만 원이 안 되지만, 개별 주식보다는 지수 추종 ETF를 추천하고 싶은데 IVV, VOO, SPY 다 50만 원이 넘습니다. 요즘 원달러 환율이 너무 높으니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미국 지수 추종 ETF는 어떤지 물었습니다. 다행히 1주당 가격이 대부분 저렴했습니다.
아니면 개별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면, 소수점 투자는 어떤지 물었습니다. 국내에서 미국주식에 소수점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곳은 한국투자, 신한금융투자, 카카오페이가 있으며, 소수점 투자는 직접 해보지 않아 어떤 식으로 투자를 하고, 배당은 어떻게 분배해 주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카카오는 서비스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인터페이스도 불편하여, 나머지 두 곳에서 더 편한 곳을 이용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결론
미국 주식, 소액으로도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소수점 매매를 통해 개별 주식에 투자가 가능하고, 국내 미국지수 인덱스 ETF에 투자하여 소액 투자가 가능합니다. 미국 주식 투자가 처음이라면 이러한 방법을 통해 소액으로 투자를 시작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덧 붙이는 말
개별 주식 종목을 추천하는 것은 언제나 부담이 있습니다. 동일한 종목에 투자해도 투자한 시점에 따라 종목을 추천한 나는 수익을 얻어도 상대는 손실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븐스플릿을 통해 투자하고 있는 종목을 봐도 그렇습니다. 애플의 경우 1번은 손실 중이나 2번은 익절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자신의 투자 성향에 따라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투자 방법들을 접해보고, 경험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투자법이라고 하더라도 그 투자법이 나에게 손실을 가져다준다면 그 투자법은 적어도 나에게는 좋은 투자법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좋지 않은 투자법이라도 그 투자법이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준다면 나에게는 그 투자법이 좋은 투자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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