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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_당신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by 호어 2019. 9. 27.

 

(약간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20만 vs 1만

사실 1만도 안 되는 숫자였다.

안시성 성주 양만춘과 안시성의 병사들은 어떻게 1만도 되지 않는 병력으로 20만 대군의 당나라 군에 맞서 싸울 생각을 했을까?

영화 안시성 포스터

당나라의 20만 대군과 전투를 벌이기 전,

양만춘이 병사들에게 뒤를 돌아보도록 한다.

병사들의 시선이 향한 곳엔 안시성에 살고 있는 사람들, 병사들의 가족들이 있다.

양만춘은 소리친다.

"저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자!

 

가족

20만의 당나라 군대를 바라보았다면 그들은 싸우기도 전에 전의를 상실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눈 앞에 있는 대군이 아닌 뒤에 있는 자신들의 가족을 바라보았다.

그들이 지켜야 하는 가족들을 바라볼 때 그들은 용기를 낼 수 있었고, 그 싸움에서 이길 수 있었다.

 

영화 안시성 포스터

'사물'이 '양만춘'에게 묻는다.

"정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사물의 질문에 양만춘은 이렇게 대답한다.

"넌 이길 수 있을 때만 싸우나?"

 

상대는 자그마치 20만 대군.

우리는 1만도 안 되는 병력.

게임이 안 되는 불가능한 싸움.

 

나는 내가 가진 능력을 보고 포기했던 도전들이 많다.

포기를 해야할 때 내가 가진 능력의 한계는 좋은 핑계가 되었다.

그러나 안시성의 성주 양만춘과 그의 병사들에게 그들의 능력치는 핑계가 되지 않았다.

누가 보더라도 약점이 분명했고, 질 것이 뻔한 싸움이었지만, 그들의 신념은 그 싸움을 위대한 승리로 이끌었다.

 

당신은 어떤 신념을 가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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