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에 투자를 하는 방법만큼이나 중요한 것, 어쩌면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떤 종목에 투자할 것이냐 하는 문제입니다. 흔히 말하는 잡주에 투자하거나 곧 상폐가 될 주식 종목에 투자를 하게 되면 아무리 세븐 스플릿이라는 좋은 투자 방법을 통해서도 좋은 성과를 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종목을 선정해야 할까요? 세븐 스플릿 투자 방식을 만든 박성현 님께서 잃지 않는 안전한 주식 투자를 위한 체크리스트를 《주식 초보 최고 계략》이라는 책에서 공개하고 있습니다. 체크리스트에는 다음의 21개의 항목이 있습니다.
잃지 않는 안전한 주식 투자를 위한 체크리스트
권장 수준 | 체크 | ||
현재 주가 | N/A | ||
거래소 구분 | N/A | ||
1 | 시가총액 | 3,000억 원 이상 | |
2 | 증거금률 | 40% 이하 | |
3 | 52주 최저가 (52주 최저가 대비율) |
최저가 대비율 10% 이하 |
|
4 | 52주 최고가 (52주 최고가 대비율) |
최고가 대비율 30% 이상 |
|
5 | PER(업종 PER) | 5 이하 | |
6 | PBR | 2 이하 | |
7 | PSR | 5 이하 | |
8 | PCR | 10 이하 | |
9 | PEG | 1 이하 | |
10 | ROE | 5% 이상 | |
11 | ROA | 3% 이상 | |
12 | 영업이익률 | 5% 이상 | |
13 | 순이익률 | 3% 이상 | |
14 | 매출액 증가율 | 1% 이상 | |
15 | 순이익 증가율 | 1% 이상 | |
16 | 부채 비율 | 100% 이하 | |
17 | 유동 비율 | 200% 이상 | |
18 | 현금 배당 수익률 | 3% 이상 | |
19 | 외국인 지분율 | 30% 이상 | |
20 | NCAV | 1 이상 | |
21 | 사업 보고서 확인 | O/X |
- 권장 수준 15개 초과: 잃지 않을 확률 90% 이상
- 권장 수준 12~15개: 잃지 않을 확률 70% 이상
- 권장 수준 9~11개: 잃지 않을 확률 50% 이상
- 권장 수준 5~8개: 잃지 않을 확률 30% 이상
- 권장 수준 5개 미만: 투자 부적합
각 항목별 내용을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시가총액
- 시가총액 = 주가 * 전체 주식 수
시가총액은 회사의 규모를 측정해 볼 수 있는 데이터로 일반적으로 시가총액이 더 높은 주식이 더 안정적이라고 봅니다.
증거금률
증거금률은 내가 이 주식을 매수할 때 증거금이 얼마나 필요한가를 나타냅니다.
- A 주식: 증거금률 100%
- B 주식: 증거금률 20%
예를들어 증거금률 100%인 A 주식이 있고, 증거금률 20%라는 B 주식이 있다고 합시다. 증거금률 100%인 A 주식은 내가 이 A 주식을 100만 원어치를 매수하기 위해서는 100만 원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증거금률이 20%인 B 주식은 내가 20만 원만 있어도 100만 원어치의 B 주식을 매수할 수 있습니다.
내가 100만 원이 있다면?
- 증거금률 100%인 A 주식은 100만 원어치 매수 가능
- 증거금률 20%인 B 주식은 500만 원어치 매수 가능
증거금률이 낮은 게 좋을까? 높은 게 좋을까?
그렇다면 증거금률이 높은 주식과 낮은 주식 중 어느 주식 종목이 더 좋은 종목일까요? 이렇게 생각해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은행에서 대출을 많이 해 준다는 것은 그만큼 신용이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100만 원어치의 주식을 사기 위해 100만 원이 필요한 증거금률 100%인 A 주식보다 100만 원어치의 주식을 사기 위해 20만 원만 필요한 증거금률 20%의 B 주식이 더 좋은 주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52주 최고가/52주 최저가
52주 최고가/최저가는 최근 1년 중 최고가와 최저가를 나타냅니다. 꼭 이 안에서만 주가가 움직이라는 법은 없고, 상황에 따라 52주 최고가와 52 최저가가 언제든지 갱신될 수 있지만, 52주 최고가 대비율과 52주 최저가 대비율은 지금의 주가가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합니다.
52주 최저가 대비율 10% 이하
52주 최저가 대비율 10% 이하라는 말은 52주 최저가와 10% 이하로 차이가 난다는 의미로 주가가 현재보다 10% 정도는 더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만약 52주 최저가 대비율이 높다면 더 많이 하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시가총액 순위가 높은 종목들은 어떨까?
성장주의 경우에는 주가가 계속적으로 성장하기 때문에 52주 최저가 대비율이 10% 이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미국 주식이 여러 상황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시가총액 순위 상위 10개의 종목을 살펴보더라도 대부분의 종목이 52주 최저가 대비율이 10% 이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순위 | 주식 종목 | 52W High | 52W Low |
1 | AAPL Apple |
-8.55% | 43.96% |
2 | MSFT Microsoft |
-17.66% | 28.39% |
3 | GOOG Alphabet |
-14.22% | 30.34% |
4 | GOOGL Alphabet |
-13.95% | 31.04% |
5 | AMZN Amazon.com |
-19.11% | 12.74% |
6 | TSLA Tesla |
-31.08% | 58.85% |
7 | BRK.B Berkshire Hathaway |
-3.33% | 31.03% |
8 | BRK.A Berkshire Hathaway |
-3.31% | 30.15% |
9 | NVDA NVIDIA |
-31.76% | 104.40% |
10 | TSM TSMC |
-17.22% | 10.90% |
그렇기 때문에 미국 시가총액 순위 1-10위에는 세븐 스플릿의 권장사항에 들어가는 종목이 별로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하락이 아직 끝이 아니라 더 긴 하락의 터널로 들어가는 중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인플레이션이 더 심화되거나 금리 인상이 시작되면 권장사항 안에 들어가는 종목들이 더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ER
- Price Earning Ratio(주가수익비율) = 주가 / 1주당 당기순이익(EPS)
주가 수익비율을 나타내는 PER은 쉽게 말해서 내가 이 회사에 투자한 금액을 회수할 수 있는 기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다면 PER은 낮은 게 좋겠죠? 순이익은 그대로인데 주가가 떨어지게 되면 PER은 더 낮아지게 됩니다. 그런데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으나 미래 가치에 대한 실망으로 인해 주가가 떨어지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PER을 절대적인 지표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물론 다른 지표들도 그렇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지표를 함께 살피며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며 투자할 종목을 선별하는 것입니다.
PBR
- Price Book-value Ratio(주가순자산배수) = 주가 / 주당 순자산가치(BPS)
- 주당 순자산(BPS) = (총자산-총부채) / 발행주식수
만약 회사가 망하게 되면 회사는 총자산에서 부채를 먼저 변제해야 합니다. 그리고 남은 자산은 순자산이 된다. 그러므로 PBR이 낮을수록 기업의 성장력, 수익력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PSR
- Price Selling Ratio(주가매출액배수) = 주가 / 주당 매출액
PSR은 1개의 주식으로 매출을 얼마나 만들어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PCR
- Price Cash flow Ratio(주가현금흐름배수) = 주가 / 주당 현금흐름(CPS)
- CPS = 현금흐름 / 총 주식 수
현금흐름은 기업의 부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수치이며, CPS가 높을수록 투자 가치는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CPS가 낮을수록 저평가되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EG
- 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주가 순이익 증가 비율) = PER / (1+성장률)
첨단 기술을 다루는 기업들은 앞으로의 성장률을 감안해야 한다는 발상에서 고안된 것으로 성장성의 개념이 포함된 지표입니다. 이 PEG는 피터 린치가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했던 주가 지표로 잘 알려져 있으며, 피터 린치는 PEG가 1이면 적정하고 0.5 이하이면 저평가된 것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마이너스라면 성장률 감소나 순이익 적자를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평가와는 거리가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ROE
- Return On Equity(자기자본이익률) = (당기순이익 / 자기 자본) * 100
ROE는 기업이 투자한 자본을 통해 이익을 얼마나 만들어 냈는지, 기업의 이익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이며, 참고로 워런 버핏은 ROE 15% 이상인 기업을 좋은 기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ROA
- Return On Assets(총자산 순이익률) = 당기순이익 / 자산총액
ROA는 기업의 총자산에서 당기 순이익이 얼마나 발생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로, 기업이 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운영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률 = 영업이익 / 매출액 * 100
- 영업이익 = 매출 총이익 - 판매비 및 관리비
순이익률
- 순이익률 = 순이익 / 세후 순매출액
- 순이익 = 경상 이익 + 특별 이익 - 특별 손실 - 세금
- 경상 이익 = 영업 이익 + 영업 외 수익 - 영업 외 비용
매출액 증가율
- 매출액 증가율 = (당기 매출액-전기 매출액)/전기 매출액*100
매출액 증가율은 보통 전기 매출액 대비 얼마나 매출액이 증가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순이익 증가율
- 순이익증가율=당기의 당기순이익/전기의 당기순이익*100-100
부채 비율
- 부채비율 = 타인 자본(부채 총액) / 자기 자본 * 100
기업이 자금을 충당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투자를 받는다. 둘째, 대출을 받는다. 투자를 받을 수 있는 경우인데도 대출을 받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예대 마진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금융 업종을 제외하고는 부채 비율이 낮은 곳이 좋습니다. 부채가 많다는 것은 투자를 받을 능력 또는 가치가 없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과 같습니다.
유동 비율
- 유동 비율 = 유동자산 / 유동 부채 * 100
유동자산은 1년 이내에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보며, 현금뿐 아니라 유가 증권, 상품, 제품, 원재료, 저장품, 전도금 등 짧은 기간에 현금으로 만들 수 있는 자산이 포함됩니다. 또한 유동자산을 둘로 나누면, 현금화가 매우 빠른 당좌 자산과 복잡한 제조 과정이나 판매 과정을 거쳐야 하는 재고 자산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합니다.
유동비율은 일반적으로 200% 이상으로 유지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현금 배당 수익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이 무조건 좋은 종목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무리해서 배당을 지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같은 조건이라면 배당을 좀 더 많이 주는 회사가 투자하기에는 더 좋습니다. 같은 금액을 투자하여 배당 수익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국인 지분율
이건 흡사 배당주 블루칩의 기관투자자수를 보는 것과 비슷한 개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NCAV
- Net current asset value(순유동자산가치) = (총 유동자산 - 총부채) / 시가총액
NCAV는 벤저민 그레이엄이 대중화한 금융지표로 1 이상이면 망하더라도 곧바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다만 유의할 점은 재고 자산의 경우 1년 내 현금화가 가능하다고 하지만, 회사가 망한 이후에는 그 가치를 100% 인정받기 어렵기 때문에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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