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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50 안경점, 정말 쌀까?

by 호어 2017. 8. 7.

오늘 일을 하다가 사다리에 부딪쳐 안경이 날아갔어요. 다행히 다치진 않았는데, 사다리에 부딪친 충격으로 안경테가 부러졌습니다. 급한대로 테이프로 응급처치를 하고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안경을 맞춘지 얼마되지 않았는데 안경이 부러져 슬픕니다.

안경알은 살리고 테만 교체하기로 마음먹고 어느 안경점을 찾아가야하나 고민하던 중 예전에 길에서 받았던 전단지가 떠올랐습니다. 안경점이 2층에 있는데 그 이유는 저렴하게 안경을 공급하기 위함이라고 했거든요. 휴대폰 사진첩을 찾아보니 다행히 전단지를 찍어놨던 사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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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50'이라고 지도앱에서 검색해보니 저희 집에서는 2호점보다 1호점이 더 가까워서 1호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1호점은 2층도 아니고 3층에 안경점이 있었습니다.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꼬불꼬불한 복도를 지나 찾아가는데 살짝 과장을 하면 이거 길치인 사람은 안경사러 가다가 포기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으뜸50 안경점을 찾아가는데 속으로 이런 걱정을 했습니다. '내가 본 전단지가 한시적 세일에 관한 내용이면 어쩌지?', '갔는데 막상 비싸면 어떻게하지? 예상했던 지출이 아니라 지금 통장에는 생활비 몇 푼 밖에 없는데...'

그렇게 걱정을 안고 안경점을 들어서는 순간 제 눈길을 빼앗는 문구가 보였습니다. 안경을 도매가로 판매한다는 문구였습니다. '아 ~ 다행이다.' 그런데 사실 걱정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사장님으로 보이는 분께 여쭤보았습니다. 안경을 맞춘지가 얼마 안되서 알은 살리고 테만 구입하려고 하는데 가격이 얼마나 할까요?

 

 



제 안경을 보시더니, 제 안경알을 살릴 수 있는 제품들을 보여주시면서 '10만...' '응? 헐 ~ 망했다.'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도매가로 판매하기 때문에 33,000원이라고 하셨습니다. '휴~ 다행이다.' 역시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합니다.

안심하고 안경테를 고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바로 교체도 가능했고, 정말 저렴하게 안경테를 득템할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구입한-안경

그렇게 33,000원에 득템한 제 안경입니다. 길에서 전단지를 받았을 때 '으뜸50 안경점, 정말 저렴할까?'하는 호기심이 있었는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지금 당장은 안경점에 갈 일이 없어도 나중에 갈 때를 대비해 사진을 찍어두길 정말 잘 한 것 같습니다.

신림역 근처에 살고 있고, 안경이나 렌즈, 혹은 선글라스를 구입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으뜸50 안경점을 적극 추천합니다. 정말 삽니다. 으뜸50은 체인점이니 살고 있는 동네에 으뜸50 안경점이 있는지 검색해 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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