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전글

풀무원 가쓰오 메밀냉소바

by 호어 2017. 8. 6.

얼마 전 마트에 갔는데 풀무원에서 나온 메밀냉소바가 세일중이었습니다. '메밀냉소바? 여름에 입맛 없을 때 라면을 먹기엔 너무 덥고 이거 한 번 먹어봐야겠는데~'란 생각으로 얼른 집어와서 계산했습니다.

가쓰오-메밀냉소바

이제보니 면이 튀기지 않은 면발이었네요. 생면식감이라 무척 기대가 됩니다.

완성된-모습

면이 양이 좀 많아보이죠? 1개가 아니라 2개라서 그렇습니다. 1개론 양이 안 찰 것 같아서요. 한창 먹을 땐 라면을 혼자 3개씩 끓여먹기도 했습니다. 물이 끓기를 기다리면서 생으로 반 개를 먹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면을 넣고도 계속 익었나 확인하면서 먹다보면 정작 다 끓고나면 면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가 '넌 라면을 진짜 인스터트로 먹는다'고 했었습니다.

 

 


다시 냉소바 이야기로 돌아와서, 면을 삼고, 액상스프와 건더기스프를 물에 타서 면을 담궈먹을 소스를 만들어야합니다. 날이 더우니 얼음도 동동 띄웠습니다.

얼음넣은-소스에-면을-넣는-모습

이렇게 소스에 면을 담궈서(찍어먹는 게 아니라 담궈먹어야합니다. 그래야 양념이 면에 잘 스며들죠) 먹으면 와사비 맛도 나고, 가쓰오 맛도 납니다. 국물에 푹 담궈 놓았다가 드시면 더 깊은 가쓰오 맛을 느끼실 수가 있습니다. 집에서 처음 냉소바를 해먹어봤는데 지난 주에 구내 식당에서 먹었던 냉소바보다 훨씬 맛있었습니다.

구내 식당 소바는 와사비 맛이 안 나서 진짜 별로였거든요. 호기심으로(라고 쓰고 세일 때문이라고 읽는다) 사온 풀무원 메밀냉소바.

여름에 입맛 없을 때, 외식하러 나가기도 귀찮을 때, 집에서 간단하게 냉소바를 즐기고 싶을 때. 한 끼 식사로 딱입니다. 더워서 면을 삶을 때 땀이 난다는 이 한 가지 단점 빼고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