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그림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저서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에 나오는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다.
코스톨라니는 모든 투자의 장기 변동을 강세장과 약세장으로 구분하고, 강세장과 약세장은 다시 각기 세 가지 국면으로 구분한다.
위치 혹은 상황 | 거래량 | 소유자 |
A1: 조정국면 | 적음 | 적음 |
A2: 동행국면 | 증가 | 증가 |
A3: 과장국면 | 폭증 | 많아져 X에서 최대점을 이룸 |
B1: 조정국면 | 감소 | 서서히 감소 |
B2: 동행국면 | 증가 | 감소 |
B3: 과장국면 | 폭증 | 적어져 Y에서 최저점을 이룸 |
코스톨라니는 A1 국면과 B3 국면에서 매수를, A2 국면에서는 주식 보유를, A3 국면과 B1 국면에서는 매도를, B2 국면에서는 현금 보유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A3 국면에서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소유자도 많아지는 것은 이해가 가는데, B3에서 거래량이 폭증하며 소유자가 적어지는 상황은 어떤 상황일까?
B3국면에서는 물린 이들(코스톨라니는 이들을 부화뇌동파라고 일컫는다)이 공포에 주식을 매도하느라 거래량이 폭증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를 기다리고 있던 소수의 소신파 투자자들이 매수를 하기에 소유자는 적다.
과거를 통해 내다보는 오늘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인 앨런 그린스펀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막기 위해 1987년 1월부터 여름까지 수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했다. 자금 시장에서 장기 채권의 이자율이 2퍼센트 올라갔고, 8월에 시장은 하강운동의 첫 번째 국면인 조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현재 코로나로 인해 양적완화가 진행되었고 시장에 많은 자금이 유입이 되었다. 그리고 인플레이션의 우려와 테이퍼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가까운 시일에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하지만, 결국 테이퍼링은 실시될 것이고, 금리는 인상이 될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올랐던 시장은 하강 운동 첫 번째 국면인 B1 조정국면에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지금은 금리인상이 시작되기 전이기에 아직 A3 국면인 과장국면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익화를 시도하면서 B1 조정국면을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금리가 인상되기 시작한다면 코스톨라니의 말처럼 매수는 주의하고, 매도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그렇게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가 B3 국면에 들어가 거래량은 폭증하지만, 소유자가 적은 시기에 다시 매수를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거래량과 주가와의 상관관계
거래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주가가 계속 떨어지면, 이것은 일정 기간이 지난 후에 곧 상승운동이 시작될 것임을 나타내는 징조이다.
-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209
위의 징조가 나타나는 국면은 B3 과장국면이다.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부화뇌동파들은 주식을 던질 것이고, 그로 인해 주가는 계속해서 떨어질 것이다. 이때 소신파들은 주식을 사 모으기 시작한다. 이 국면이 지나면 상승 운동이 시작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동안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시세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경우라면 이것은 좋지 않은 징조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주식이 아직도 시장 회복을 기다리는 부화뇌동파들의 손에 있다는 뜻이며, 이런 가운데 시세가 조금이라도 내려가면 두려움 속에 그 내림세는 가속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 상동, 210
이 시기는 B1 조정국면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 B3국면이나 A1국면에서 주식을 매수했다면, 현금화해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주식 거래량이 많은 가운데 가격이 오른다면 이것은 아주 좋지 않은 징후이다. 거래량이 크면 클수록 증권거래소는 하강국면으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 상동, 210
지금 이 시기는 A3 과장국면으로 보인다. 코스톨라니에 의하면 매수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 아니라 매도를 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거래량이 적은 가운데 주가가 서서히 상승하고 있다면 이것은 아주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 상동, 211
이 시기는 A1 조정국면으로 다른 이들은 지금의 시장 상황으로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고 말하는 시기이지만 코스톨라니는 이 시기는 매수시기로 본다.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이 상승하거나 하락하면 이것은 동일한 흐름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하며, 거래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시장이 상승 혹은 하락하면 이것은 흐름의 반전이 멀지 않다는 것을 말한다.
- 상동, 211
위의 표에서 주가의 상승과 하락을 함께 표시하면 아래의 표와 같아진다.
국면 | 주가흐름 | 거래량 | 소유자 | 거래 타이밍 |
A1: 조정국면 | 서서히 상승 | 적음 | 적음 | 매수 |
A2: 동행국면 | 상승 | 증가 | 증가 | 주식 보유 |
A3: 과장국면 | 상승 | 폭증 | 많아져 X에서 최대점을 이룸 | 매도 |
B1: 조정국면 | 서서히 하락 | 감소 | 서서히 감소 | 매도 |
B2: 동행국면 | 하락 | 증가 | 감소 | 현금 보유 |
B3: 과장국면 | 하락 | 폭증 | 적어져 Y에서 최저점을 이룸 | 매수 |
코스톨라니의 달걀에 의하면 현재는 A3 과장국면으로 주가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고, 거래량은 폭증하고 있으며, 소유자들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지금은 주식을 매도해야하는 타이밍인 것이다.
나도 새로운 주식을 사기 보다는 가지고 있는 주식들을 수익 실현하거나 매수한다고 해도 작은 비중으로 매수를 해야겠다.
전체 시장이 아닌 개별 주식에도 적용가능한지도 살펴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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