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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코로나19를 보며 배우는 인간의 심리

by 호어 2020. 2. 28.

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이 느끼는 공포와 불안감이 상당하다. 약국과 편의점마다 "마스크 품절"이라는 글귀가 붙어있고, 길에는 약 90% 이상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 지하철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다니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고, 매일 아침 출근 길에는 긴급재난문자가 날아온다. 길을 가다 중국말이 들리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경계태세가 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국에는 "마스크 품절"이라는 문구에 이어 손소독제 품절"이라는 문구도 추가되었다.

대한민국에서 미세먼지가 없는 날을 만나기 쉽지 않은데 이렇게 맑은 하늘 아래에서 마스크를 끼고 다니는 수고로움을 겪으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코로나19가 정말 이 정도로 무서운 질병인가? 우리가 이렇게까지 겁먹어야 하는 걸까?

그래서 숫자로 확인해 보았다.
계속 이어질 글이 결코 코로나19에 대한 예방수칙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아니며 조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은 더더욱 아니다. 나 또한 이미 코로나19의 공포에 마음이 장악되어 마스크를 항상 착용하고 다니며 열심히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치로 보는 코로나19
(의학적 지식 없이 단순히 숫자로만 보는 데이터임)
(이 데이터는 2/28 8:26의 코로나19 실시간 상황판을 기초로 함)




숫자로만 보자면 코로나19의 확진률은 0.01%이다. 이게 중국의 확진률이고, 거의 전서계의 비율과 비슷할 것 같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우한의 경우엔 여기에서 조금 더 올라가 0.13%가 되지만 여전히 1%도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경우엔 0.00%로 보이는데 0.003.....%이기 때문에 소수점 두자리만 표시되어 0.00%로 보인다.

이쯤되니 인간의 심리는 꼭 확률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확률보다는 얼마나 많이 노출되냐에 결정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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