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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이야기

토스 뱅크, 디테일의 힘

by 호어 2022. 3. 23.

토스 뱅크는 최대 1억 원까지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통장을 통해 17조 원에 달하는 금액을 모았습니다. 이는 1호 인터넷 뱅크인 케이 뱅크보다 더 많은 금액입니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케이 뱅크가 11조 원, 카카오 뱅크가 32조 원이었습니다. 토스 뱅크의 가입자 수는 235만 명으로 30대(26.9%)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20대가 24.8%, 40대가 24.4%, 50대가 17.2%, 10대가 6.7%였습니다.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토스 뱅크

토스 뱅크는 연 2%의 이자를 지급하여 많은 사람들을 6초에 1명 꼴로 가입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이어 토스 뱅크는 고객들에게 매일 이자를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에서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것은 토스 뱅크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혹시 이건 알고 계신가요?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통장은 이미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토스 뱅크가 은행에서는 처음이라고 하니 은행 중에서는 가장 먼저 매일 이자를 지급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주 오래전부터 증권사들에서는 CMA 통장을 통해 매일 이자를 지급하고 있었습니다. 토스 뱅크는 증권사들에서 매일 시행하는 이런 마케팅 혹은 고객 서비스를 은행으로 끌어들인 첫 번째 은행인 것입니다.

동일한 사실을 어떻게 드러내는가? 이것이 마케팅의 힘

토스 뱅크는 이뿐 아니라 계좌 이체에서도 이체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이미 오래 전부터 증권사들에서 하고 있던 서비스 중 하나입니다. 그렇다면 토스 뱅크는 이러한 것들을 어떻게 마케팅으로 활용했을까요?

토스 뱅크의 디테일, 고객을 위한 서비스

기존의 증권사들이 매일 이자를 지급해 주는 것은 1년의 이자를 매일 지급하는 느낌을 줬습니다. 그러나 토스는 매일 이자를 지급해 주는 것을 약간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습니다.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것을 "고객이 받아야 하는 당연한 권리"로 표현한 것입니다. 그리고 그 권리를 행사할 것인지도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와 같은 작은 선택을 통해 토스 뱅크는 고객이 통장의 주인이라는 주인 의식 혹은 주권 의식을 심어준 것입니다. 《타이탄의 도구들》에서는 이러한 것을 "디테일"이라고 설명합니다.

또한 토스뱅크는 매일 고객이 이자를 지급받을 것인지, 아니면 정해진 날(매달 셋째 토요일)에 이자를 지급받을 것인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함으로 매일 고객들이 토스 뱅크 앱에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에 서비스의 디테일을 통해 앱 접속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토스 앱에 많이 접속한다는 것은 그만큼 토스에서 제공하는 다른 서비스에 대한 노출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토스 앱에 자주 접속함으로 더욱 토스에 익숙해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세븐 스플릿도 디테일이 달랐다.

보통 내가 투자한 주식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면 추가 매수를 통해 평균 매수가를 낮춥니다. 이것을 "물타기"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보통은 물타기로 사용되던 추가 매수를 세븐 스플릿은 분할 매수라는 용어로 접근했습니다. 그로 인해 내가 매수한 주식 종목이 하락을 하게 되면 더 싼 가격에 매수할 기회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고, 내가 매수한 종목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을 때는 자금이 묶여 있는 것이 아니라 분할 매수와 분할 매도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보통 주식이 하락을 해도 무조건 하락을 하는 것이 아니라 하락과 상승이 반복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매매 스타일로는 마이너스 상황인 계좌만 지켜보고 있어야 하지만 세븐 스플릿을 통해 투자를 하게 되면 이러한 상황에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 것은 바로 디테일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조던 매뉴얼은 어떤가?

내가 투자한 주식 종목이 하락을 할 경우 그냥 그 종목을 가지고 있으면 손실만 발생하는 상황에서 말뚝박기와 리밸런싱을 통해 주식의 수를 늘린다는 디테일로 접근을 했습니다. 그렇게 주식의 수가 늘어난 종목은 나중에 다시 올랐을 때 더 큰 수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조던 매뉴얼과 세븐스플릿 모두 단순한 손실 속에서 디테일을 통해 이익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세븐스플릿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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