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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공부

고기를 거부하는 아이, 이유가 뭘까?

by 호어 2021. 12. 8.

 

아이가 밥을 잘 안 먹는다고 해서 TV나 스마트폰을 보며 아이에게 밥을 먹이는 경우,

아이가 배워야 하는 자율성, 자기 주도성을 배워가는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기를 거부하는 아이, 이유가 뭘까?

인간은 출생부터 성장 발달하는 내내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음식이란, 새로운 것이 입안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새로운 것이 입안에 들어오는 것을 받아들이는 첫 번째 단계가 구강 감각이다.

구강 감각은 2가지가 중요하다.

하나는 맛을 느끼는 미각, 다른 하나는 음식을 다루어내는 촉각

원래 인간은 질식에 대한 공포가 있는데 촉각이 예민한 아이는 건더기가 큰 것이 들어갈 때 질식에 대한 공포 때문에 목에 걸려 숨을 못 쉴 것 같은 공포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내 아이가 다른 것은 다 잘 먹는데 고기만 잘 못 먹는다면 의심해 보아야 한다.

 

촉각이 예민한 아이가 나타낼 수 있는 특징

촉각이 예민한 아이는 자기가 선택해서 피부에 닿거나 만지는 것은 좀 낫지만 자기 스스로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확 닿게 되는 것은 불편해한다.

그래서 나타나는 특징들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모자를 쓰는 것을 싫어한다.

로션이나 연고, 립밤을 바르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탕 속에 몸을 담그는 것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샤워는 싫어한다.

왜냐하면 샤워기의 물줄기들이 다 각기 다른 자극이기 때문이다.

아이가 목욕하고 나왔는데 입던 속옷을 입으려고 하는 것은,

익숙했던 속옷은 자신에게 잘 맞지만 보송보송한 새 속옷은 불편하기 때문.

머리 빗질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한다.

 

고기를 못 먹는 것도 촉각이 너무 예민해서 고기를 못 다뤄내고 있는 것이다.

 

오은영 박사님의 처방전

1. 고기를 아주 작은 조각부터 시작해서 점차 크기를 키워보세요.

손톱의 먼지만큼,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조각으로 해서 입에 들어가는 것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해서 괜찮다고 느껴질 정도에서 시작한다.

 

2. 밝고 즐거운 식사 분위기를 조성해주세요.

아이가 안 먹으면, '그만 먹을래? 배고프면 말해 ~ 또 차려줄게' 이래야지,

'안 먹었지? 너 배고프다고 하기만 해 봐' 이렇게 하면 원래 아이를 먹이고자 하는 목적과 부합되지 않는 것이다.

아이가 공복을 해결하고, 배가 부르고, 맛있고 행복하다는 경험을 통해,

아이가 식사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라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꿀 팁

1. 밥을 잘 안 먹는 아이에게 간식을 줄 때는 식사 종료 1시간 안에 주어야 함.

 

2. 아이에게 음식을 먹는 것과 관련된 동화책을 읽어준다.

 

3. 아이와 요리를 함께 만들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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