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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스타일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 GOS 이슈

by 호어 2022. 3. 7.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2 울트라의 GOS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GOS가 무엇이며, 어떤 점에서 논란이 있는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GOS란?

GOS는 Game Optimizing Service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태블릿에도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시스템 앱입니다. 이 GOS는 갤럭시 S7부터 탑재되기 시작했습니다.

GOS의 역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게임을 실행하면 발열이 발생하는 것을 느껴보셨을 것입니다. 발열이 계속되면 기기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이 발열을 잡기 위해 작동하는 것이 GOS이며, GOS를 통해 기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GOS 논란이 커진 이유

1. GOS 우회 불가
갤럭시 S7부터 GOS가 탑재되어 왔다면 왜 갑자기 지금에서야 GOS 논란이 터진 것일까요? 발열을 잡아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무리가 되지 않게 해 주면 오히려 좋은 것 아닌가요?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일반 유저들은 GOS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GOS에 관심도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 S7부터 GOS가 탑재되어 왔지만 이번처럼 크게 이슈가 되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고성능 게임을 하는 유저들은 GOS가 작동되지 않도록 유료 앱을 결제해서 사용하던지 여러 우회하는 방법으로 사용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 S22 울트라부터는 이 우회방법이 통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또한 GOS가 자동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을 공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는 왜 문제가 될까요?
2. 기기 성능 저하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S22 울트라를 통해 갤럭시 사상 가장 빠른 칩을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가장 빠른 칩을 게임을 할 때는 사용할 수 없게 된 것입니다. 가장 빠른 칩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고성능을 느끼기 위해 갤럭시 S22 울트라를 구입하는 것인데 그 성능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비자가 선택할 수 없도록 한 것이죠.

3. 과도한 클럭 제한
보통 CPU의 클럭 제한은 상황에 맞게 서서히 적용됩니다. 그러나 이번 문제는 게임으로 인식되는 앱이 작동되면 실행과 동시에 과도하게 클럭 제한이 된다는데 있습니다. 그로 인해 확연한 CPU 성능이 제한됩니다. 긱벤치 개발자 존 폴이 직접 공개한 성능 테스트 결과 갤럭시 S22 울트라의 경우 GOS가 작동 시 싱글코어는 53.9%, 멀티코어는 64.2%의 성능 감소가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성능 저하는 게임을 실행할 경우 해상도, 프레임, 터치 속도 반응 저하로 나타나게 됩니다. 또한 문제가 되는 것은 게임 뿐만이 아니라 인스타, 틱톡, 넷플릭스 등의 앱을 이용할 때도 GOS가 작동하는데 있습니다.
4. 긱벤치 벤치마크 퇴출
긱벤치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성능을 확인하는 서비스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그런데 이번 사태로 인해 긱벤치 벤치마크 차트에서 갤럭시 S22를 포함하여, S21, S20, S10 시리즈의 모든 기종이 공식적으로 제외가 되었습니다. 왜 퇴출되었을까요? 갤럭시 S22 울트라가 벤치마크 앱을 사용할 때는 GOS를 작동하지 않게 하여 실제 성능을 속인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긱벤치의 이와 같은 결정은 갤럭시 브랜드의 가치 하락을 불러오며, 또한 현재 제외된 제품들 외에도 GOS가 적용된 태블릿들도 긱벤치 벤치마크에서 제외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삼성전자의 공지사항

삼성전자는 멤버십 공지사항을 통해 지난 4일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소비자가 '성능 우선' 옵션을 선택함으로 GOS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론

문제가 되는 이것입니다. 소비자들은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최신의 칩을 통해 그만큼 최고의 성능을 경험하기 위해 지갑을 열고 더 많은 돈을 지불합니다. 그러나 이번 갤럭시 S22 울트라의 GOS 이슈는 소비자들이 지불한 돈만큼의 가치를 경험하지 못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아무쪼록 삼성이 이와 같은 이슈를 잘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삼성의 이번 GOS 이슈는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워런버핏의 스승인 벤저민 그레이엄은 가격은 지불하는 것이고, 가치는 취득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은 갤럭시 S22 울트라라는 신제품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에게 가격은 지불하게 했지만, GOS 이슈로 인해 가치를 취득하는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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